테슬라 하룻밤새 20%↑하락세 만회
테슬라 하룻밤새 20%↑하락세 만회
  • 임지영
  • 승인 2021.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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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판매급증&미국 국채금리 하락 영향
월가 전문가들도 엇갈린 테슬라 주가 전망
[사진=테슬라 로고]
[사진=테슬라 로고]

(현지시간 9일) 미국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가 전일대비 20%상승한 673.58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5일간 이어온 하락세를 만회했다.

테슬라는 올해 초 800달러대에서 거래됐었으나 지난 3월 8일 종가기준 563달러까지 폭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자동차 판매 급증소식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도에 비해 4배나 증가한 약 120만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달에 중국에서 전기차 모델3S와 모델Y를 1만8318대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국경일인 춘절 연휴기간으로 국경일을 포함해 일주일간의 영업중단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 같은 판매 호조를 보였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인 우링(Wuling)의 미니가 2만819대로 전기차 판매대수 기준으로 테슬라를 앞섰으나 매출액은 테슬라를 따라잡지 못했다.

우링 미니의 가격은 5000달러에 못 미치지만 테슬라의 모델3는 3만6000달러부터 시작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테슬라의 주가변동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다시금 주가를 회복할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다른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조만간 전기차 1위 자리를 내어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간 테슬라는 전기차 업계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매김해왔으나 폭스바겐, 포드, GM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하며 시장의 판도가 바뀔 조짐이 예상된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도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월가 전문인 30여명이 제시한 목표주가 중 가장 낮은 수치는 67달러다. 반면 가장 높은 수치는 1200달러로 차이가 있다.

투자 의견도 매수 8명, 아웃퍼폼(Outperform·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 예상) 1명, 비중 유지(Hold) 15명, 언더퍼폼(Underperform·시장 수익률보다 낮은 수익률 예상) 3명, 매도 7명으로 입장 차가 팽팽하게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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