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슬라, 주가 급락 원인 3가지
전기차 테슬라, 주가 급락 원인 3가지
  • 임지영
  • 승인 2021.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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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5주 새32% 이상 급락
美주식 국채 금리 인상으로 변동성..신중한 투자요
[사진=테슬라모델3 /테슬라제공]
[사진=테슬라모델3 /테슬라제공]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뉴욕 증시에서 3.8% 넘게 급락하며 597.95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6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4일 이후 3개월만 이다.

테슬라는 지난 1월말 최고점을 기록했던 883.09달러와 비교하면 5주 새 32%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전기차 시장의 경쟁과열 ▼비트코인 투자 등을 꼽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지난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가격 상승 압력과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있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금리가 오를 경우 기술주들에게는 크나큰 악재가 된다. 기술기업은 대부분 초기 차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금리가 오르면 차입비용이 증가해 실적에 피해를 입게 된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과열

지금껏 테슬라가 독점하다 시피한 전기차 시장에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앞서 GM은 오는 2035년까지 모든 생산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독일의 자동차회사 폭스바겐 역시 소형전기 SUV인 ID.4는 이달부터 미국에서 판매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출시된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출시이후 유럽시장에서 예약이 폭주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아무리 기술력이 있다고 해도 오랜 세월 기술력을 쌓아온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나기 힘들 것” 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

최근 테슬라는 비트코인에 15억달러 넘게 투자를 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테슬라의 자산도 이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8일 테슬라의 주가는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순매수 1위는 유지했다. 테슬라의 하락세에도 여전히 투자자들은 1억2418만달러(1406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 시장이 국채 금리 인상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SK증권 한 대훈 연구원은 “16~17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연준 인사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금지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면서 “FOMC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안한 시장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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