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유럽시장 완판소식에 현대공업 주가 급등
현대차 아이오닉5, 유럽시장 완판소식에 현대공업 주가 급등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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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국내이어 유럽에서도 완판
기아차 'CV'출시 기대감 상승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아이오닉5 의 인기가 유럽시장에서 뜨겁다.

아이오닉5이 유럽에서 하루만에 사전계약 물량이 완판됐다는 소식에 자동차 내장전문기업 현대공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2일 9시 16분 현대공업은 전일 거래 대비 14% 상승한 1만 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8일 1만 1800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현대공업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에 장착되는 부품을 계약을 한 기업으로 지난 26일 “현대차와 공급계약을 맺고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공업 측이 이번 계약으로 인해 향후 6년간 28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총 생산규모는 60만대 수준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사전예약을 한 현대차 아이오닉5는 국내에 이어 유럽시장에서도 완판을 이어 나가는 흥행기록을 세웠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현대차 아이오닉5 내수시장에서도 판매목표치인 2만 65000여대가 완판 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 는 국내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3000대 한정으로 아이오닉5의 사전예약 결과 준비된 물량의 3배가 넘는 1만 여명이 몰리면서 완판을 기록했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1000유로(약 136만원)의 계약금을 받은 만큼 계약물량이 대부분 실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유럽을 시작으로 2분기에는 한국과 미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아이오닉5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5의 흥행돌풍에 현대차가 전기차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현대차 그룹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로 2025년 전기차 23종 100만대를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세계 최초로 첫 전기차 전용 모델 'CV'를 공개한다.

기아는 3월 중에 CV를 공개하고 7월부터 국내외에 본격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CV의 출시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는 파생 전기차 4종과 더불어 총 11개의 전기차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엔 아이오닉5, 하반기엔 CV가 출시되며 현대차그룹의 유럽 등 해외 전기차 공략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로 전환 흐름에 올라타면서 향후 일본차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앞서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차 경우 앞서 코나EV에서의 잇단 화재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배터리 안전에 치중했다면, 기아차는 조금 더 도전적인 입장에서 테슬라를 겨냥한 고사양 모델들을 함께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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