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발적 리콜 ‘브랜드 강화 긍정적'
현대차 자발적 리콜 ‘브랜드 강화 긍정적'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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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리콜대상에 우편·문자 후 다음달 29일부터 리콜진행
한투증권, 품질비용 발생,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
[사진=뉴시스/현대차 코나EV]
[사진=뉴시스/현대차 코나EV]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EV)의 연이은 화재사고로 인해 코나의 배터리 전체를 교체하는 ‘자발적 리콜’에 나선다.

앞서 24일 공시를 통해 현대차는 ‘2017.11월~2020.3월’에 생산된 ‘코나EV’, ‘아이오닉EV’, ‘일렉시티 버스’등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 고 밝혔다.

이는 같은 날 국토부가 배터리 생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생산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규모로는 전 세계 81,701대, 금액은 1조원 규모다. 국내 대상은 코나EV 25,083대 등 총 26,699대가 해당된다.

25일 현대차는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우편과 문자를 통해 리콜사실을 알린 뒤 다음달 29일부터 직영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에서 리콜이 진행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에 대해 ‘브랜드 강화에 긍정적’이라며 ‘품질비용 발생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 이라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이번 리콜배경은 LGES 중국 남경공장에서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음극탭 접힘)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25일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낮은 화재 발생 가능성·재무적 부담에도 고객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이번 리콜은 EV 브랜드 강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잦은 품질 비용 발생은 부정적이나 4분기 실적 반영으로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 판단한다”라며 “추후 LG에너지솔루션의 분담분이 환입될 경우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미국 판매 호조 시 주가 상승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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