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0일 드림아트센터 1관 개막
창작 뮤지컬 <테레즈 라캥>이 2019년 6월 초연에 이어 2022년 9월 20일 재연을 확정 짓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테레즈 라캥>이 선보인 특유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테레즈 라캥>이 2022년 재연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뮤지컬 <테레즈 라캥>은 1860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지 못한 채 억눌려져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테레즈’가 ‘로랑’이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을 솔직하게 묘사하는 동시에 원초적인 죄의식이 불러일으킨 번민으로 인해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주인공들을 무대에 세운다. 그 둘을 둘러싼 ‘카미유’와 ‘라캥부인’까지 총 네 명의 인물을 통해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원초적인 죄의식이 어떠한 번민을 불러일으키는지, 그 번민을 해소하기 위해 인물들이 선택한 행동들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은 어떤 감정을 안고 극장을 나가게 될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인간에게 잠재된 욕망과 도덕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타이틀롤 테레즈 라캥 역에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베르나르다 알바>, <웨스턴 스토리>등 대극장과 소극장 무대를 넘나들며 안정적이고 노련한 연기를 보여주는 오소연이 캐스팅되었다. 또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미드나잇>, <이토록 보통의>등에서 다채로운 매력과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최연우가 합류하였다. 여기에 뮤지컬 <드라큘라>와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민이 함께 한다.
테레즈와 잘못된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자 그녀가 꿈꾸었던 욕망과는 다른 욕망을 품은 로랑은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경종수정실록>, <라흐마니노프>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정민이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뮤지컬 <엔딩노트>,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은하철도의 밤>을 통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정원이 초연 <테레즈 라캥>에 이어 다시 한번 합류한다. 박정원은 캐릭터 체인지를 통해 재연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쓰릴 미>, <어린왕자>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동현이 색다른 매력의 ‘로랑’을 선보인다.
테레즈의 남편이자 태생적으로 약한 몸과 자라온 환경으로 인해 가지지 못한 것을 꿈꾸는 카미유 역에는 김민강, 이진우, 곽다인이 연기한다. 뮤지컬 <헬렌 앤 미>, <앤ANNE>,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등에서 건강한 매력과 안정적인 실력으로 신뢰감을 주는 김민강과 뮤지컬 <머더러>, <천사에 관하여>, <블러디 사일런스 :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등에서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특유의 매력을 선보인 이진우, 그리고 <전설의 리틀 농구단>, <붉은 정원>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신예 곽다인이 합류한다. 대학로에서 주목받고 있는 3인이 보여줄 ‘카미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카미유의 어머니이자 네 명의 이해관계와 욕망이 얽혀 있는 집을 상징하기도 하는 라캥 부인 역은 이혜경, 오진영이 맡았다. 뮤지컬 <아가사>, <프랑켄슈타인>, <오! 캐롤>등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섬세한 가창력으로 독보적인 실력을 뽐내며 관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이혜경이 합류하였으며, 뮤지컬 <오! 캐롤>, <메이사의 노래>, <아몬드>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받은 오진영은 초연에 이어 <테레즈 라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참여를 결정했다.
남녀의 사랑 뒤에 숨겨진 인간 내면의 본질에 대해 배우들의 세밀한 감정 표현과 특유의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테레즈 라캥>은 2022년 재연을 통해 또 한번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지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테레즈 라캥>의 정찬수 작가는 “이 극은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보편적이고 개인적인 욕망에 대해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억압된 삶 속에 갇힌 테레즈가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을 무대에 그리며, 욕망의 근원을 탐구한다. 1860년대를 배경으로 네 명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감정과 모습들이 2022년을 살아가고 있는 모두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킬지 다시 한번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이 작품의 작곡이자 음악감독을 맡은 한혜신 작곡가는 “뮤지컬 <테레즈 라캥>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나기를 오랜 시간 기다려 왔다. 내내 바라고 꿈 꾸던 그 순간이 다시 찾아와서 너무 기쁘다. 초연 때 큰 사랑을 보내주신 3인조 라이브 밴드와 함께 인물들의 감정과 욕망을 음악적으로 잘 풀어내도록 하겠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새롭게 합류한 김재성 연출은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크다. 에밀 졸라가 그려낸 소설 <테레즈 라캥>에는 육체의 욕망이 빚어낸 살인이 등장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욕망의 끝에 서로를 향한 증오만이 끓어오르고 그들은 파멸을 맞는다. 그러나 육체의 욕망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테레즈가 꿈꾸고 느꼈던 사랑은 인간이기에 원할 수 밖에 없는 육체와 피, 그 따뜻함에 대한 갈구였다고 생각한다. 1860년대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했던 소설 <테레즈 라캥>을 무대로 구현한 이 작품이 지금 왜 다시 무대를 통해 보여져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인간이라면 마땅히 꿈꿀 수 있는 사랑과, 남녀의 육체적인 사랑을 넘어 인간의 욕망과, 죄책감, 그리고 도덕성까지 그 모든 감정들이 관객들에게 잘 닿게 하도록 고민중이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