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테레즈라캥' 정민 "좋은 작품, 참여하지 않을 이유 없어"
[인터뷰] '테레즈라캥' 정민 "좋은 작품, 참여하지 않을 이유 없어"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2.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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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프로덕션의 창작뮤지컬 <테레즈 라캥>이 마지막 공연을 향해 순항 중이다.

뮤지컬 <테레즈 라캥>은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지 못한 채 억눌려져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테레즈’가 ‘로랑’이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올해 재연 공연으로 돌아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작품이다.

다음 인터뷰는 뮤지컬 배우 정민과의 인터뷰로 그는 이번 작품 <테레즈 라캥>에서 카미유의 친구이자 그의 아내 테레즈에게 새로운 감정을 느끼는 로랑 역을 맡았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으로 공연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밝힌다.

사진 ⓒ 한다프로덕션
사진 ⓒ 한다프로덕션

 

Q.  반갑다. 1년 만이다. 지난 인터뷰 때 한 해 마무리를 잘 했으면 좋겠고, 이 시대에 익숙해지긴 싫지만 익숙해질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많이 익숙해졌을까.

정  민  일상이 되어버렸죠?(웃음) 오히려 이제는 그냥 감기처럼 넘어가고 있는 걸 보면서 씁쓸하기도 하고 그래도 공연을 올릴 수 있다는데 감사하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Q.  올해 상반기 휴식기를 가졌는데 예전에 말했던 여행을 갔었던 걸까

정  민  3월에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그동안 계획만 해놨었던 여행을 갈 수 있었어요. 하와이도 갔었고 라스베이거스랑 그랜드캐니언도 한 바퀴 돌고 LA랑 샌프란시스코 등등해서 한 달 조금 넘게 갔다 온 것 같아요. 엄청 힐링 됐었습니다. 

Q.  그래도 그간 계속 공연을 해왔으니 어떤 쉼표가 필요했을 것도 같다.

정  민  맞아요.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었는데 코로나로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그런 가운데 좋은 작품들이 들어오고 열심히 작업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대학로라는 우리나라의 공연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이자 나이도 그렇고 경력도 많은 선배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창작극을 대하고 있어요. 좋은 작품의 초안을 들고 와서 이걸 같이 만들어 보자고 제안을 해주시는데 이걸 안 한다고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쉴 틈 없이 공연을 하고 공연을 만들어왔었던 시간이었어요. 저보다 아내가 더 고생이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Q.  개인적으로 요즘 올라가는 공연을 보다 보면 아쉬움이 많았다. 뭔가 예전에 비해서 다양한 작품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정  민  저도 느끼는 점들이 있죠. 사실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았고, 그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면 지금 더 다양한 작품들이나 분위기로 발전했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냐하면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대학로가 뭔가 되게 활기차게 호황을 이루고 있었거든요. 예전처럼 작품들의 다양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작품들의 장르나 배역의 다양성이 넓어지고 많아졌었는데 그런 희망이 왔었던 시기였는데 코로나라는게 그때 발생하고 나서 완전 끊겨버렸었죠. 그래서 아쉬움이 조금 남아있어요. 다 잘되고 있지는 않겠지만 앞서 말했던 것과 덧붙여서 이 업계에 있는 선배들 혹은 배우로서 다양성을 가지고 가고 싶고, 그런 작품들이 많아지고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일조를 해보려고 도전 아닌 도전도 하고 있습니다. 

사진 ⓒ 한다프로덕션
사진 ⓒ 한다프로덕션

 

Q.  이번 작품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정  민  사실 이번 작품은 참여는 이번에 했는데, 초연 때 연락이 왔었어요. 이런 작품이 있는데 같이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해주셨었죠. 그런데 그때 다른 작업들을 하고 있었고 시간이 되지 않아서 참여를 하지 못했었죠. 처음 대본을 받아서 봤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번 재연 공연이 올라갈 때 또 연락을 해주셔서 참여를 하게 됐죠. 사실 한다 프로덕션 대표님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거든요. 처음 엔터테인먼트를 시작할 때부터 연락을 해주시고 제안을 해주셨었어요. 소속 배우로 같이 시작하고 싶다고 말해주셨는데 제가 어디에 얽매어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다 보니 정중히 거절했었어요. 그 뒤로 계속 알고 지냈었죠. 그래서 이번 재연 공연을 시작할 때 힘이 되고자 해서 참여하겠다고 말했던 것 같아요.

Q.  참여를 확정하고 연습 과정에서 참고한게 있을까

정  민  저는 원작이 있는 작품들을 참여할 때 되도록이면 기존 작품들을 보려고 하지 않아요. 책도 안 읽어보고 영화나 다른 작품으로 만들어졌다면 그런 작업물들도 찾아보러 가 보려고 하지 않죠. 아무래도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이런 걸 보게 되면 거기에서 더 벗어나지 않더라고요. 저 장면에서 저 인물은 슬퍼한다는게 정해져 있는 걸 보면 그 이상 이 사람이 어떤 걸 느끼더라도 처음 그 모습 이상으로 표현하거나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향들이 있어요. 저도 예전부터 그랬었고요. 공연들을 올리면서 겪었던 딜레마들이 있다 보니까 저는 그걸 최대한 벗어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걸 찾고 만들려고 하죠. 창작이라고 하잖아요. 원작이 있지만 그걸 모티브로 또 다른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그걸 위해서 대본을 더 읽어가면서 인물들 간의 이야기와 제가 맡은 배역에 집중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시작하고 나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간이 된다면 그다음에 책을 읽거나 해요. 

Q.  창작 초연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싫어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그래도 창작극을 좋아하는 편인가 보다.

정  민  저는 좀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창작 초연의 큰 장점이자 제가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캐릭터를 창조하고 제가 가지고 있지 않는 또 다른 모습들을 찾아나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한 인물의 서사부터 시작해서 제가 연기하는 그 인물의 목소리 톤이나 행동, 그가 느끼고 보여주는 모든 행동과 감정을 만들고 연기하는게 재미있고 제가 제일 잘하는게 그런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결국 제가 가지고 있는 모습들을 잘 활용하지 않나 싶어요. 결국은 그게 다 저에게서 시작되고 그렇게 출발하는 것 같거든요. 요즘엔 내가 어떻게 해야 우리 작품에 더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고 있고 그렇게 이 작품을 시작했습니다. 

Q.  로랑이란 인물의 첫인상은 어땠나.

정  민  대본을 보고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를 왜 로랑이란 역할을 맡게 했는지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극 중에서 그나마 제일 자유분방한 인물이기도 하고 어떠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인물이다 보니 저한테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극 중에 다른 배역들은 아무래도 정해진 성향이나 성격 안에서 벗어날 수 있기 힘든데 로랑 같은 경우에는 다양성을 가져갈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오히려 더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Q.  로랑의 서사를 채운게 있을까. 그가 카미유의 초대로 이 집에 오기 전까지의 삶에 대해서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궁금하다

정  민  공연 중에 로랑이란 인물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거든요. 생각해 보니 저도 그런 전사들이 불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뭔가 이 인물에 대해서 그의 과거를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카미유가 말하는 어릴 적 친구였다는 대사에서 나오는 그 부분만 있으면 되겠다 했었어요. 그리고 그가 직장에서 친구를 만나서 초대해서 오게 됐다는 그 이야기면 로랑이란 인물에 과거는 다 설명했다고 봤었어요. 그 이상 이 인물에 대한 설명을 불필요하다 여겼었고 어떤 인물의 서사나 캐릭터를 광범위하게 설명하고 그려내려고 하기보다는 공연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연출적인 부분들 그리고 배우가 연기하고 표현하는 것들에 더 집중했던 편이에요. 그리고 앞서 말했던 것처럼 초연 공연에 대한 자료들이 많아서 그걸 조금 챙겨 보면서 초연 때 로랑은 어떤 모습이었고 어떻게 연기를 했구나 확인하고 저만의 캐릭터와 연기, 대사에 더 신경 썼던 것 같아요.

사진 ⓒ 한다프로덕션
사진 ⓒ 한다프로덕션

 

Q.  이번 작품에서 라이브 밴드가 함께하고 있다. 

정  민  정말 좋습니다. 배우의 입장에서도 좋지만 관객분들도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 라이브 밴드의 큰 장점은 배우들의 노래나 연기, 그리고 음악의 합이 맞았을 때 나오는 그 감정선들인 것 같아요. 일단 감독님들이 다 베테랑이다 보니 라이브 밴드와 공연할 때면 배우의 연기에 따라서 그 흐름을 기가 막히게 캐치하시는게 있거든요. 되게 미묘하지만 이게 싱크가 맞을 때가 있어요. 감정이 격해지거나 올라갔을 때 반응이 빠르게 나올 때가 있고 아니면 한 템포 느리게 해서 뭔가를 터트릴 때가 있잖아요. 그런게 맞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관객분들도 끝나고 오를 뭔가 다르다고 느낄 때가 있을 거거든요. 그런 재미가 있죠. 그 피아노를 예로 들면 연주자가 연주를 할 때와 제가 연주를 할 때 똑같은 피아노와 건반인데 전혀 다른 소리가 나고 느낌이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그 한 건반, 한 건반의 터치감이 다른 것처럼 그런 호흡들, 싱크들이 맞춰질 때 배우로서는 소름이 돋고 온몸의 세포들이 다 살아움직이고 있다는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신이 나죠. 뮤즈가 있다면 그런 싱크를 맞춰주는게 아닐까 싶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매일매일의 공연이 되게 재미있고 기가 막히지 않나 싶어요. 

Q.  공연을 보다 보니 인물들의 어떤 결핍이 느껴졌던 것 같다. 누군가는 인정받고 싶은 결핍, 가족에 대한 사랑, 자유 등등.

정  민  맞아요. 로랑이란 인물이 이 작품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집이라는 공간은 되게 중요했어요. 대사 중간중간 계속해서 '집'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거든요. 저는 그걸 계속 고수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무기나 방패를 가지고 관객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집이라는 단 하나로 뭔가를 준비하기보다는 로랑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욕구라고 해야 할까요? 전 그의 첫 번째는 '의식주'라고 봤었던 것 같아요. 의식주라는게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고 누려야 하는 것들인데 로랑은 저 스스로 나는 왜 이런 것들을 못 누리고 살아가야 되나를 계속 되뇌더라고요. 우린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의식주를 다 가져갈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 그려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따지고 보면 로랑의 가장 큰 욕구? 목표는 그 자신의 의식주를 되찾는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렇게 생각해 봤을 때 테레즈도 '인간처럼 살고 싶다'라고 이야기하잖아요. 우린 그걸 계속 찾아나가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결핍은 여기서 오는게 아닐까 싶어요. 거기서 시작하고 거기서 끝나는 거죠. 

Q.  확실히 어느 시대를 보더라도 의식주는 기본이 되는 것 같다. 

정  민  의식주라는 건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원시시대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어져온 것 같아요. 누구나 누려야 될 권리, 그러나 그럴 수 없는게 또 이 세상이었고 그 어떤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보니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이 말하고 있는 결핍이나 사랑, 자유라는게 더 극적으로 다가오는게 아닐까 싶었던 것 같아요. 아름답게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만 사실 깊게 들어가서 보면 모든 이야기는 아름다울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Q.  카미유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떻게 옮겨가는 것 같나.

정  민  사실 처음 로랑에게 카미유는 뭔가 반갑지만 엄청 친한 친구라는 느낌을 받는 애는 아니었어요.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열등감이라는 감정도 되게 빠르게 알게 되죠. 다만 로랑에게도 그의 삶에 있어서 혹은 그의 대인관계에 있어서 최근 들어 친하게 마음을 터놓을 정도의 친구 혹은 아는 사람이 몇 없기 때문에 그에게 친구 혹은 친절함이라는 걸 무기로 다가가죠. 초연 때는 로랑들이 다들 엄청난 계획을 가지고 이 집에 들어갔다는 콘셉트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카미유를 이용하기 위해서 그 집에 들어갔다는 것 같은데 저는 사실 그 정도로는 친해서 이 집을 다 알고 있어서 들어간 건 아니라고 봤어요. 처음부터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그저 어느 순간 그가 가지고 있는 욕구나 욕망이 드러나기 시작한 거라고 봐야 할까요. 그리고 사실 친한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로랑이 카미유와 서로 교감을 갖고 정을 나눠야지 후반에 로랑이 갖게 되는 죄책감이라는게 커질 것 같았어요. 지난 시즌엔 이게 넘버로 크게 보였었는데 재연에선 이 넘버가 빠져서 공연 중에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 단어들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 보여줘야겠다, 둘 다 유일한 친구 같은 존재감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부터 되게 비중이 있는 친구 관계여야겠다는 설정을 잡아갔어요. 죄책감이라는걸 표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그래서 너무 뻔뻔하게 계획하고 진행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Q.  죄책감이라는게 어떻게 보면 너무 쉽게 털어낼 수 있는 감정인 것 같다.

정  민  로랑은 죄책감을 털어낼 수 없었어요. 그의 안에 남아있었죠. 그래서 그 죄책감이 커지고 커져서 어떤 우울증의 한 증상처럼 그의 파편이 남게 됐다고 봤어요. 그래서 후반부에 카미유의 환상을 보기도 하고 테레즈가 느끼고 있는 고통과 죄책감을 같이 느끼게 되죠. 초반에 로랑이 이들이 살고 있는 집에 들어왔을 때 뭔가 행복함이라는 걸 큰 웃음으로 표현하고 나도 이들과 함께하고 이곳에 남고, 가지고 싶다, 내 것이다 등으로 하나둘 자기 합리화를 시작했어요. 그 모든게 공존하고 있었고 마지막에 가서는 어떠한 우울증처럼 로랑 스스로를 변하게 만들죠. 자기 합리화를 넘어선다고 봤고 점점 평범과는 거리가 멀어지지 않나 싶어요. 가족과 안전함, 그리고 의식주라는 목표에서 벗어나고 그게 더 큰 문제가 돼서 터져나간다 해야 할까요. 

사진 ⓒ 한다프로덕션
사진 ⓒ 한다프로덕션

 

Q.  좋아하는 대사가 있다면?

정  민  저는 테레즈랑 처음 둘이서 밀회를 하는 장면에서 테레즈한테 "왜 나야"라고 말을 했을 때 말하는게 좋아요. 테레즈가 로랑에게 "당신 때문에 내가 숨을 쉴 수 있다"라고 말하거든요. 그리고 그다음에 "믿을 수가 없어 당신한테 이렇게 생기 있는 모습이 있다니"라고 답해요. 이게 우리가 관객분들에게 말하고 싶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 같더라고요. 사람들은 누구나 생기라는 걸 가지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 순간만큼은 테레즈가 가장 행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게 좋아요. 뭔가 어쩔 수 없는 변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억눌러왔던 감정을 그 순간만큼은 정말 자유롭게 표출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우리도 그런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 그게 관객분들에게 전달이 된다면 일단 우리의 메시지는 잘 전달된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공연을 보러 올 관객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  민  어떤 재미라기보다는 <테레즈 라캥>이란 작품이 자극적인 포인트들이 있거든요. 사실 그런 자극들보다는 작품 속에 감춰져 있던 본연의 것들이 있어요. 그걸 찾아보신다면, 우리가 보편적으로 보는 시각에서 조금만 뒤틀어 본다면 새로운 모습들이 보일 거라고 자신하고 거기에서 새로운 재미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 공연장을 찾아주시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번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이 지루하지 않게 현장 라이브 공연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있으니 꼭 공연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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