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안차릴래 삼성" 장석훈 대표 리더십 '경고등'
"정신 안차릴래 삼성" 장석훈 대표 리더십 '경고등'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1.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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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2020년 사상 최악 배당사고 수습 하며 최고경영자 등극
미수 발생 반대매매 전산 사고로 기업 신뢰 추락 '경고등'켜져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삼성증권(장석훈 대표)이 신뢰가 추락했다. 전산오류가 발생했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배당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전산사고까지 발생하면서 금융기업으로써 신뢰도가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는 27일 삼성증권에서 오전 개장 뒤 신용을 쓰지 않는 일부 투자자들에게까지 "미수 발생으로 반대매매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팝업 공지를 보내면서 혼선이 발생했다.

투자자 김모(34)씨는 "미수거래와 신용을 하지 않고 있다. 장 개장 이후 반대매매 공지가 떠서 혼란스러웠다"며 "고객센터까지 불통이어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대처가 아무 것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빚낸 것을 제 때 갚지 못할 때 증권사에서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제도를 말한다.

반대매매가 투자자 입장에서 무서운 이유는 증권사에서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수량 만큼 하한가로 계산해 시장가로 팔아버리기 때문.

이에 대해 삼성증권 관계자는 "잠시 전산오류로 개장 초기 시간에 접속한 고객 일부에게 반대매매 팝업창이 뜬 것일 뿐 실제로 반대매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고객에게 상황을 잘 안내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에서도 톱에 위치해 있다. 1982년 단자회사로 출발하여 차별화된 부유층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자산관리 역량과 인프라로 고객 니즈에 적합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제적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탁매매, 기업금융, 선물중개업, 해외영업 등 균형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유 령주식을 공매도한 배당 사고에 이은 올해 전산사고가 흑역사가 될 전망이다. 두 사건이 내부 관리시스템 부재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삼성을 지탱해 오던 시스템 경영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창업주 이병철 회장에서부터 이건희 회장까지 비서실과 구조본 등을 통해 철저한 시스템 관리를 이어왔다. 3세 경영을 시작한 이재용 시대에 와서 시스템 경영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전산사고와 관련 장석훈 대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작년 4월 어이없는 11조원 규모의 착오 배당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치권 이슈로까지 비화되면서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사고 당일 500만주가 넘는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삼성증권 주가는 장중 11.68% 급락하면서 일부 개인투자자는 손절매에 나서면서 손실을 입었다.

장 대표는 착오배당 사건으로 얼떨결에 대표이사를 맡아 사태를 수습했다. 개인투자자 500여명에게 약 4억5,000만원을 보상했다. 배당사고는 증권사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허술한 증권사의 전산시스템의 민낯이 그대로 노출시켰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 사태를 계기로 증권사 전반에 대한 대대적 수술에 나섰다. 금융투자협회 역시 관련 모범규준과 ‘혁신플랜’을 내놓는 등 파장이 컸다.

삼성증권 출신으로 삼성화재 인사담당 상무를 역임했던 장 대표가 삼성증권 대표를 맡은지 불과 1년여 만에 유사한 전산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업 신뢰 추락은 물론 장대표의 리더십도 추락했다. 이날 삼성증권의 주가는 전일 대비 -0.11%하락한 43,900원에 마감됐다.

김선제 성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기업은 신뢰가 중요하다. 금융영업이 플랫폼 중심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연이은 삼성증권의 전산사고는 삼성에 대한 기업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있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이건희 회장 시절처럼, 탄탄했던 시스템 경영을 부활해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 시절에 잦은 사고는 삼성의 미래가 얼마나 불안한가를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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