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학 아워홈회장, 자녀 회사에 '일감몰아주기'의혹
구자학 아워홈회장, 자녀 회사에 '일감몰아주기'의혹
  • 이남경
  • 승인 2018.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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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브랜드 '아모리스', '플라워샵 케이리스'에서 꽃 공급받아
- 오너들 일감 몰아주기 의혹 끊임없이 얘기 나오고 있어
플라워샵 케이리스
플라워샵 케이리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휩싸였다. 아워홈 회장의 차녀가 운영하는 플라워샵에서 결혼식이 열릴 때마다 플라워를 공급받았다는 것이다.

아워홈의 웨딩·연회·기업행사·케이터링 브랜드인 ‘아모리스’가 결혼식이 열릴 때마다 ‘플라워샵 케이리스(K.liss)'에서 공급받았다.
 
‘아모리스’가 웨딩과 컨벤션 사업을 함에 있어 플라워 공급은 필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플라워샵 케이리스’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차녀인 구명진씨와 막내 구지은 전 아워홈 부사장(현 캘리스코 대표)이 대표로 있는 곳이라는 사실에 논란이 됐다. 특히 구명진씨는 아워홈의 지분 19.6%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미 이전부터 업계에서는 아워홈과 메리츠금융의 케이리스와의 거래에 ‘일감 몰아주기’라는 시선이 나오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케이리스’가 있는 건물은 구명진씨의 남편 조정호 메리츠종금증권 회장의 건물인 강남 역삼동 메리츠타워다. 메리츠금융 역시 이곳에서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또한 꽃 가격은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아워홈 측은 법적인 문제가 없고, 아워홈이 일감 몰아주기 대상 기업이 아니며 웨딩 사업 축소로 거래액도 미미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케이리스 측은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 억울한 부분들이 있다. 여러 업체들과 미팅 후 진행하는 부분인데 무조건 진행하는 부분은 아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오너 일가들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진그룹의 조현아-조현민 자매의 ‘이디야’를 한진빌딩 내에서 운영해와 의혹을 받기도 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이노션 역시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으며 계속해서 논란의 대상이 되며 김상조 공정위원장의 저격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있어 착한기업으로 알려진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 역시 일감몰아주기의혹으로 인해 합병을 하며 해소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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