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5파전 '이팔성 회장의 힘'어디로 쏠릴까?
우리은행장 5파전 '이팔성 회장의 힘'어디로 쏠릴까?
  • 장희부 기자
  • 승인 2011.0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경합이 한창이다.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에 등록된 후보는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윤상구 김정한 정현진 우리금융지주 전무,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등 5명이다. 

2004년부터 부행장을 맡은 이순우 수석부행장은 은행 내부 사정에 밝다. 은행 안팎에 두루 인맥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윤상구 전무는 이팔성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우리금융 민영화와 혁신 인사 등의 업무를 무리 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한 전무는 고려대 출신이다.  후보군 중 가장 젊다. 

정현진 전무는 IB사업단장,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대 법인장은 중국에서 우리은행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에는 이팔성 회장이  '키'를 쥐고 있다.  이 회장의 의중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 누가 될 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5명 모두 만만치 않은 세를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판세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결국 이 회장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승자와 패자로 나뉠 것이라는 것이 금융가의 분석이다.

행추위는 15일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장 후보 면접을 진행하고 16일 우리은행장 면접을 통해 각 행장 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23일, 우리·광주은행은 24일 각각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을 선임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