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인 JTBC스튜디오 콘텐트 사업본부장이 제이콘텐트리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홍 신임대표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차남이다.
중앙그룹은 지난 13일 홍정인 JTBC스튜디오 콘텐트 사업본부장을 제이콘텐트리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메가박스 대표이사(전무 승격)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제이콘텐트리는 그룹 내 드라마제작 및 유통을 비롯 극장업을 담당하는 곳으로 콘텐츠 사업의 핵심이다.
1985년생으로 서울과학고를 조기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졸업 후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골드만삭스 기업금융부 부장으로 근무했다. 2015년 중앙미디어네트워크(현 중앙홀딩스) 신사업추진단 부단장 겸 보광 경영기획실장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2019년 12월 JTBC 글로벌콘텐트 총괄 겸 JTBC스튜디오 콘텐트 사업본부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제이콘텐트리의 대주주는 중앙홀딩스(42.902%)이다.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의 지분현황은 홍정도(55.80%), 홍정인(37.20%), 홍석현(7%)순이다.
이번 인사는 홍정도ㆍ홍정인 형제 간에 경영권 분리가 확정된 모양새. 장남 홍정도 대표가 미디어 부문을, 차남 홍정인 신임대표가 콘텐츠 분야를 맡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는 분석이다
지주사를 맡게 된 홍정도 대표는 1977년생으로 2005년부터 중앙일보 전략기획팀에 입사해 2014년 JTBC·중앙미디어네트워크, 중앙일보 등 3사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올랐다. 2015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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