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석유화학업종, 유망 종목은
안개 속 석유화학업종, 유망 종목은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0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제일모직, S-Oil ‘매수’
석유화학업종의 이익전망이 어둡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투자전략을 제시하며 소재·에너지·통신서비스 부문에 대해 ‘비중 축소 의견’을 내놓았고, 특히 중국의 잇따른 설비 증설과 국제 유가 약세로 아시아 현물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석유화학업종을 ‘축소’하라고 권하고 있다.고유가와 중국 위안화의 미국 달러화 연동에 따른 미국 무역수지의 급속한 악화로 세계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미국발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석유화학 산업경기도 하락이 불가피한 모습이다. CJ투자증권은 “중국내 수요가 뚜렷한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운스트림 제품군의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섬원료는 가격 급락에 따른 반등을 보였으나 의미있는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전반적으로 높아진 중국내 재고가 소진되기까지는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화학업종이 5월부터 비수기로 접어든다는 점, 급락세를 보였던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수개월 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화학주 투자는 하반기 이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굿모닝투자증권도 “향후 실적 악화 우려가 1분기 성장을 압도한다며 비중 축소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두운 전망속에서도 여전히 투자의견 ‘매수’가 이어지는 종목들은 있다.CJ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내수 비중이 높고 견조한 수급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군을 생산하는 업체는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CJ투자증권은 KCC와 금호석유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카프로, 제일모직은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또한 유가가 추세적 하향세를 나타낼 경우 효성이나 코오롱 등 화섬업체와 필름 생산업체 그리고 KCC 등 페인트업체, 삼성정밀화학, 이수화학 등의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굿모닝신한은 “SK, LG석유화학, KCC, 한화석유화학, 제일모직, 금호석유화학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시각은 보수적이지만 LG석유화학과 한화석유화학 중중심으로 매수하라고 전했다. LG석유화학은 높은 배당수익률과 수익성이 양호한 BPA(비스페놀에이)사업이, 한화석유화학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C/a(Chloro alkali)사업과 돋보이는 재무구조 개선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세종증권은 “패션부문의 이익기여도가 2분기부터 향상될 전망”이라며 ‘제일모직’을 추천, “2분기 정제마진 확대와 경질유 수요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S-Oil을 매수 추천했다. 하나증권은 PX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GS칼텍스, SK, S-OIL등 정유사와 케이피케미칼의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