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판>에서 달수 역을 맡은 배우 김지철을 만났다. 이날 사진 촬영에 앞서 김지철은 한 스탭의 농담에 “저기 매달릴까요?”라는 말을 던져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또 손가락 V(브이) 장면을 순간 놓친 기자가 다시 요청하자 해맑게 또 한 번 V를 만드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앞서 미처 싣지 못한 김지철과의 한 대답 중 하나를 꼽자면,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공연 후 관객과 소통이 단절되자 그는 한 작품이 끝나면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지철은 "최근에 했던 작품을 다시 하다 보니 예전에도 공연을 보신 분들의 얼굴이 보일 때 정말 반갑다"며 "관객과 눈을 마주치며 무언으로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고 많은 감격을 받았던 첫 공연 날을 회고했다.
뮤지컬 <판>은 19세기 말 조선을 배경으로 전기수(책 읽어주는 사람) 호태의 가르침을 받은 달수가 현시대의 이야기로 '판'을 펼친다. 탄탄한 소재와 무대 그리고 완벽한 배우들의 연기는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달수 역에는 배우 김지철과 류제윤, 호태 역은 원종환-김지훈, 춘섬 역에는 최유하-김아영, 이덕 역에 최수진-박란주, 사또 역에는 류경환-이경우, 분이 역에 김지혜-임소라, 산받이는 최영석이 맡았다. 오는 9월 5일까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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