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공연계 '빨간등' 켜지나
[속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공연계 '빨간등' 켜지나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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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 김부겸 국무 총리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권에 가장 높은 수준의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리두기 4단계는)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는 판단했다"며 "현장의 국민들,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시간을 고려해, 내주 월요일부터 2주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치신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한다. 최고 수준의 거리 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사적 모임 등은 오늘부터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공연 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좌석 거리두기'를 유동적으로 판매해왔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기존에 판매했던 판매 유보석들 또한 환불 등의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객석을 유동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인터파크 뮤지컬 '비틀쥬스' 판매창 화면갈무리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객석을 유동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인터파크 뮤지컬 '비틀쥬스' 판매창 화면갈무리

 

 

극장의 경우 엄격한 거리 두기로 한 칸 띄어 앉기를 적용한 극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대다수의 공연장의 경우 한 칸 띄어 앉기가 아닌 '퐁퐁당'(두 명이 앉고 한 칸 띄어 앉기), '퐁퐁퐁당' (세 명이 앉고 한 칸 띄어 앉기)으로 좌석을 판매했기 때문에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연초 초연 25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명성황후> 측은 두 칸 띄어앉기로는 공연의 수익을 맞출 수 없다며  개막을 연기한 바 있을정도로 대극장의 경우 피해가 더욱 커질 예정이다.

지난달 공개된 포스터, 개막일이 6월 18일 이었다

 

특히 지난 6일 개막한 뮤지컬 <비틀쥬스>는 지난달 6월 18일 개막 소실을 전했지만 개막을 사흘 앞두고 2주 가까이 연기하면서 기존 공연 예매자들의 원성을 들은 바 있는데, 이번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소식에 또 다시 공연이 취소 되거나 재예매를 해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달 공연제작사 CJ ENM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틀쥬스는 다양한 테크니컬 요소를 치밀하게 합을 맞춰 완성시켜야 하는 작품이다. 개막을 앞두고 준비를 하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보다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고 이에 따라 개막 연기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앞서 지난해 8월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M씨어터, S씨어터 등 모든 극장의 운영을 종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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