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탄핵안 가결 정치 불안에 혼조 마감…다우0.03%↓·나스닥0.43%↑
뉴욕증시, 트럼프 탄핵안 가결 정치 불안에 혼조 마감…다우0.03%↓·나스닥0.43%↑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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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안으로 정치적 불안감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8.22포인트(0.03%) 내린 3만1060.47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8.65포인트(0.23%) 상승한 3808.84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52포인트(0.43%) 오른 1만3128.95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4개는 내리고 7개는 올랐다. 소재 1.06%, 산업 0.86%, 에너지 0.81%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전력 1,94%, 부동산 1.39%, 기술 0.65%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인텔은 7% 가까이 뛰었다. 넷플릭스, 아마존은 2.7%, 1.4%씩 올랐고 애플도 1%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는 0.6% 올랐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숀 크루즈 시니어 시장전략가는 "투자 관망세가 나타났다"며 "일단 물러선다면 대부분 경기순환주에서 벗어나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안전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6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추고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대비 5bp(1bp=0.01%p) 내려 1.092%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퇴임을 앞두고 임기 동안 하원이 두 차례 탄핵안을 가결되면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하원 표결에서 트럼프 탄핵안은 통과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선동 혐의의 탄핵소추안을 찬성 232표, 반대 197표로 가결했다. 기권은 5표다. 민주당 222명 전원 찬성한 가운데 공화당에서도 10명의 찬성표가 나왔다.공화당에서 탄핵에 찬성한 하원의원은 하원 공화당 3인자인 리즈 체니 의원을 비롯해 애덤 킨징어, 존 캣코, 톰 라이스 의원 등이다.

하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상원 재적의원 100명의 3분의 2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0일까지 일주일 남았다.

미국 물가도 예상 수준으로 나오며 금리 상승 부담을 완화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한 수준이었다. 농산물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치대로 나왔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현재의 채권매입 속도가 당분간은 여전히 적절할 것"이라며 경제가 요구한다면 채권매입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빠른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발언이다.

연준은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대부분 지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 하락한 22.21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0.30달러) 떨어진 5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긴 6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6분 현재 배럴당 0.9%(0.52달러) 내린 56.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이틀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0.70달러) 오른 1,854.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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