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변종 코로나 확산에 혼조세…다우0.12%↑·나스닥0.12%↓
뉴욕증시, 변종 코로나 확산에 혼조세…다우0.12%↑·나스닥0.12%↓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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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 미국 신규 부양책 합의에도 연내 부양책 타결이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던 만큼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댜.

2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포인트(0.12%) 상승한 30,216.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9포인트(0.39%) 하락한 3694.92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2포인트(0.1%) 내린 12,742.52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나이키가 실적 및 가이던스 호조로 4.91%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씨티그룹의 목표가가 229달러에서 272달러로 상향 조정되면서 1.83% 올랐다. 애플은 자율주행차 생산 발표 소식에 관한 호조로 1.24%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미국 대형 은행주들에 대해 자사주 매입 중단 조치를 해제한다는 소식에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3.75%, 3.73% 강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위협했다.

전염력이 더 강한 변종 코로나19가 영국에서 확산하면서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근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과 벨기에, 아일랜드, 이탈리아, 루마니아, 러시아, 스위스, 스페인, 캐나다 등도 영국에서부터의 입국을 제한했다. 런던과 벨기에 간 운행되던 고속열차인 유로스타도 중단됐다. 인도와 홍콩도 영국발 금지 조치를 내렸다.

변종 바이러스의 감염력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70% 빠른 편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팬데믹이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글로벌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항공 등 교통 수요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제약사 얼라이릴리 역시 코로나 항체치료제는 영국에서 확인된 "새로운 변이를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의회가 약 900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킬 예정인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주말 동안 이어진 협상을 통해 새로운 부양책에 합의했다. 부양책에는 추가 실업급여 지원과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 등이 포함됐다.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6%(1.13달러) 하락한 47.9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45분 현재 배럴당 2.7%(1.39달러) 내린 50.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6.10달러) 내린 1,88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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