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티웨이항공에 대해 발빠르게 국내선으로 항공기를 대서 투입하면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기존 3000원과 보유를 유지했다.
국내선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오히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제주를 비롯한 국내로 여행목적지를 전환했는데 티웨이항공이 경쟁사보다 한 발 빨리 국내선 공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3분기 국내선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했으며, 수요는 62.0% 늘어났다"며 "탑승률은 84.4%로 코로나19 상황 고려시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제선은 2분기 대비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으나 여전히 전년 동기로는 98.5% 감소한 상황이라 분기 대비 개선이 큰 의미는 없다고 하 연구원은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또한, 국내선공급을 늘린 전략을 향후에도 유지하면서 매분기 국내선에서 450억원 내외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면서 "따라서 티웨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시장이 다시 회복될 때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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