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가 의욕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전자거래가 허점투성이어서 이서비스 전용 계좌인 ‘도코모’의 예금 부정인출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로 지방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 서비스는 현재 일본 전국 35개 지방은행이 가입해 있으나 시스템 자체가 지나치게 간편성에만 치중한 나머지 예금부정 인출을 막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이동통신요금 인하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이동통신사는 새로운 수입원 발굴에 나선 상황이다.
‘도코모’ 전자 서비스 역시 NTT가 의욕적으로 개발한 대표적인 캐시 카우로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러나 간편성에 치중, 보안을 소홀히 한 때문에 비밀번호(패스워드) 1개로 거의 무제한적으로 다른 계좌에 접근할 수 있어 간단하게 타인 예금을 부정하게 인출 할 수 있다는 것. 또 본인 계좌가 없더라도 E메일로 타인 계좌 접근도 가능하다.
그러나 부정인출 건수가 확산 일로에 있으나 피해 액수는 현재까지 2천만 엔 선에 머물고 있다. 이는 서비스 가입자가 대부분 지방은행의 소액 예금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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