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어닝쇼크… 1분기 1조 318억 영업손실 '역대 최대'
GS칼텍스 어닝쇼크… 1분기 1조 318억 영업손실 '역대 최대'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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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대표

GS칼텍스(허세홍 대표)가 올해 1분기에 1조3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창사 이후 최대의 적자 규모다.

GS칼텍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1% 감소한 7조 71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조 3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GS칼텍스의 모회사이자 GS그룹의 지주사인 GS는 1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 수요가 줄었고 유가 급락 사태가 겹치면서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202억원, 윤활유 부문에서 6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재고 관련 손실이 반영된 정유 부문에서 1조 119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GS관계자는 “GS칼텍스 실적이 대폭 감소한 것은 원유 산유국 간 점유율 경쟁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가 급락, 제품 수요 감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 노력 및 안정적 투자 규모 유지 등을 통해 재무 관리를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유업계는 1분기에만 손실이 4조원을 돌파했다. 에쓰오일이 1조 73억원, 현대오일뱅크가 56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도 1조 7752억원의 적자를 냈다. GS칼텍스까지 더하면 4개사를 합쳐 1분기에만 총 4조 3773억원의 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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