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현대차-기아차 매출 40% '하락'
코로나19 여파, 현대차-기아차 매출 40% '하락'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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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가 상반기 매출이 반토막났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4월 미국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감소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현대차의 미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9% 가량 감소한 3만 3968대였으며, 기아차는 38.2% 감소한 3만 1750대를 기록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며 공장과 딜러망이 멈춰서고 이동제한령으로 소비자들의 활동도 제한된데 따른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월 전체 자동차 판매는 63만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자동차 판매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산과 판매가 극심하게 위축된 유럽, 인도 등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판매가 심각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이 덜한 내수시장과 중국 등에서 판매 감소세를 만회할 방침이었지만 미국과 유럽, 신흥국에서 모두 판매 타격이 예상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오는 6월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등 대부분의 완성차업계 기업들이 '4월 판매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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