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 FRB 자산 5조 달러 돌파
[국제경제] 美 FRB 자산 5조 달러 돌파
  • 이원두 언론인
  • 승인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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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총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5조 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양적 완화에 적극 나서 국채 등 자산 매입 규모가 5일간 연속 하루에 1천억 달러를 넘어선 결과다.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국채 매입은 5천억 달러, 주택채권담보증권(MBS)은 2천억 달러를 한도로 운용해 왔으나 이를 ‘필요한 양’으로 확대, 26일부터는 시장 사정에 따라 무제한 매입하기로 정책을 바꾸었다. 이에 따라 26일 하루에만 국채와 MBS를 1천 94억 달러 치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닷새 연속해서 1천억 달러규모를 매입함으로서 금리안정을 유도했다.

또 금융기관에 대한 단기자금 공급도 확대, 금리상승 압박을 완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의 달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타국 중앙은행에도 대량의 달러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과 맺은 6백억 달러의 통화스와프도 여기에 포함된다. 일본과의 통화스와프에 따라 지난 25일까지 1주일 동안 무려 2천억 달러를 일본은행에 공급했다.

이처럼 국내의 양적완화, 국외의 급속한 달러 수요 확대에 따라 FRB 총자산은 25일 현재 5조 2천 5백 42억 달러로 1주일 동안 5천 8백 60억 달러가 증가, 지난 2주 동안의 총 증가액은 9천 4백 23억 달러를 기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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