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현대건설기계, 직수출 지역 부진...목표주가 하향
[KB증권] 현대건설기계, 직수출 지역 부진...목표주가 하향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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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11% 낮춘 3만2000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741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벌어들여 전년동기대비 제각기 14%, 80% 줄었다. 영업외수지도 금융비용과 외환 손익 외에 개발비 관련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인도와 북미 및 직수출 지역의 부진이 실적 악화의 직접적인 배경”이라며 “인도 매출은 우기와 정부 정책 지연이 판매감소로 연결돼 전년 대비 반 토막 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인도 매출은 전년(826억원)보다 45% 감소한 449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및 직수출 신흥국에서도 경기둔화와 수요 부진으로 인해 매출액은 제각기 24%, 14%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도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소형 장비 비중 증가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 따른 중국 공장의 휴업 일수 증가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며 “주가 반등을 위해선 굴삭기 시장에서 점유율이 늘거나, 인도 시장에서 성장세 전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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