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 자회사 실적부진...주가 하락
[KB증권] SK, 자회사 실적부진...주가 하락
  • 변은샘 인턴기자
  • 승인 2020.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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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SK에 대해 올해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메리트는 크게 확대됐다며 최근 종가대비 46.8%의 상승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2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의 주가는 올 들어 31.1% 하락해 같은기간 10.7% 하락한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시장하락 외에 신약 판매허가 관련 모멘텀 소멸,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부진, SK바이오팜 가치에 대한 기대치 하락, 자사주매입 완료에 따른 수급상의 이슈 등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주요 자회사들이 각종 일회성 비용에 발목이 잡히면서 SK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가하락으로 인해 SK의 주가는 현재 2020년 예상실적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메리트는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배당투자 측면에서의 메리트 역시 크게 증가했다"며 "SK의 2020년 연간 보통주 주당배당금을 2019년 대비 1000원 증가한 6000원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전일 종가대비 3.3% 수준"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 IPO일정이 구체화되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 30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상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SK는 IPO나 자산매각 등으로 투자수익이 발생할 경우 이를 수년 동안 분할해 특별배당 등의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약속해왔다"고 언급하면서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의 IPO일정 구체화는 SK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특별배당의 규모에 따라 주당배당금이 증액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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