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 일본 제철 5조원 적자, 구조조정 몸살
[지금 일본은] 일본 제철 5조원 적자, 구조조정 몸살
  • 이원두 고문
  • 승인 2020.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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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조업의 대표격으로서 한 때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던 일본제철이 올 3월기 연결결산에서 4백억 엔의 흑자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4천 4백억 엔의 적자를 기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4~12월기의 결산에서도 3천 1백억 엔의 적자를 냈다.

아마미야 노부히로 부사장은 ‘경영체제 슬림화로 조기에 흑자로 전환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제철이 이처럼 적자에 허덕이게 된 것은 세계적인 철강재 수요 감퇴와 작년 일본열도를 강타한 태풍 영향등이 꼽힌다. 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의 등장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더 이상 대량생산 체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된 데 있다.

일본제철도  가동을 중단한 히로시마의 구레 제철소 고로 2기를 2023년에 폐쇄할 방침이며 와카야마 제철소 고로 1기는 2022년, 북 규슈 야하다 제철소 고로 1기는 올 9월까지만 가동할 방침이다. 이 밖에 나고야 제철소 후판 라인은 2023년 3월에, 아이치 현의 스테인레스 제조라인은 올 연말까지만 가동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인원 감축은 1천 6백 명 정도. 일본제철이 밝힌 조강 1톤 당 수익력을 나타내는 EBIT(이자지불, 세전 이익)를 보면 일본제철은 40달러 정도인데 반해 포스코는 115달러, 중국 바오유는 1백 7달로서 도저히 경쟁을 할 수 없다는 것. 일본제철 이외에도 JEF 스틸, 고베제강 등도 수익 환경 악화로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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