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며 기존 목표주가 8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는 4분기 매출액은 16조610억원, 영업이익은 9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3%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 1.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87.4% 급감했으며 전년 4분기 대비로는 30.3% 증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2.4%, 64.7% 하회했다"며 “스마트폰 사업 등이 사업부 중 가장 부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11월 합산 출하량이 530만대로 부진한 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말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집행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평가가치는 부담스럽지 않지만,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올림픽, UEFA 유로 2020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상반기 TV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할 수 있다”며 “가전사업부도 신성장 제품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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