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손경식 회장, "국내외 경기악화, 혁신 성장이 중요해"
CJ그룹 손경식 회장, "국내외 경기악화, 혁신 성장이 중요해"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그룹 손경식 회장이 2020년 신년사를 통해 "경제 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 현신 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 전환의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CJ그룹 손경식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일류(Top-Tier) 기업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력 사업과 대형 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해로 만들자"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국내외 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우리는 위기 상황에서 양적 성장보다, 안정적 수익성이 동반되는 혁신 성장을 우선할 때"라며 "혁신 성장으로의 전환은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핵심 사업과 관련된 연구개발(R&D) 강화, 신기술 개발, 인재 확보를 통해 도전적인 초격차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올해 CJ그룹은 혁신 성장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비롯해 새로운 도약의 원동력이 될 초격차 역량 확보, ‘일류 인재’, ‘책임 경영’, ‘목표 달성’이 축을 이루는 CJ의 일류문화 정착 등을 핵심과제라고 발표했다. 

이어 손 회장은 "체질 개선 과정 속에서 뼈를 깎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진화와 도전을 거듭하며 미래를 보고 꾸준히 전진하자. 설탕, 밀가루 등 소재 사업에서 진화해 다시다, 햇반과 엔터테인먼트, 물류사업까지 CJ그룹의 끈기 있는 도전의 역사를 지금의 위기 속에서도 이어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CJ그룹 산하의 CJ제일제당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됐을때, 주력 제품인 햇반의 미강추출물이 일본산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일으킨 바 있었다. 미강추출물은 쌀겨에서 뽑아낸 식품 원료로 밥의 맛과 향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햇반은 99.9% 국산쌀과 물만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으로 미강추출물이 0.1% 들어가고 있다. 당시 CJ제일제당 측은 해당 미강추출물이 후쿠시마현과 800km 떨어진 지역에서 수입한다고 해명해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기도 했다.

올해 초 CJ제일제당 측은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손경식 회장의 말처럼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 국산 미강추출물 제조업체를 통해 국내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이달부터 잡곡밥과 흰밥 등 전체의 20% 물량에 적용됐으며 차차 100%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CJ그룹의 손경식 회장의 신년사 처럼, CJ그룹 산하 기업들이 위기 속에서도 빛이날지 앞날이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