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최종 후보 확정, 나재철·정기승·신성호·서재익 '4파전'
금투협회장 최종 후보 확정, 나재철·정기승·신성호·서재익 '4파전'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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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 협회장 선거에 금융업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신임 협회장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달 19일부터 4일 오전 10시까지 협회장 후보자를 모집했고, 회추위 측은 4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신증권 나재철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KTB자산운용 정기승 부회장, 전 IBK투자증권 신성호 대표이사,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등이 그 대상이다.

앞서 대신증권의 나재철 대표이사는 "지난 35년간 리테일, 홀세일, IB 등 금융투자업의 다양한 부문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 금융투자업계에 헌신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이번 금투협 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재철 신임 금투협회장 후보자는 자본시장 역할 강화,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 건의 확대, 선제적 자율 규제, 협회 혁신 태스크포스(TF) 추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상태다.

이어 KTB자산운용의 정기승 부회장은 "42년 동안 금융에 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사회적 경륜과 네트워크를 쌓아왔으며 이제는 우리나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의 발전에 헌신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느꼈다"고 출마 이유를 전했다.

신임 금투협회장 후보자로 참석한 정기승 부회장은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서 자본시장의 미래와 금투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감독당국과 금투업계를 모두 경험하고 유용한 네트워크를 가진 준비된 역량과 실행력으로 최선을 다할 각오"라며 자본시장의 혁신과제 및 세제 개편 등의 차질없는 추진, 금융투자업계 신뢰 회복, 협회 조직의 신속한 혁신과 통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후보자는 지난 2일 출마 선언한 뒤, "협회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취임 즉시 인사와 조직제도를 정비해 협회를 곧 정상화 시킬 것"이라며 "기존제도 중 규제완화, 신사업부문 제도, 세제 개선 논리 등을 증권업계와 협업으로 추진해나가겠다. 제도개선에서 가장 중요한 명분과 논리정립이며 업계 해당사업부와 협회 담당자 간 협업, 자본시장연구원 등을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는 이번 금투협회장 입후보로 출마하며 "그동안 금투협회장은 관료 출신이나 대형 협회 회원사 대표들의 전유물로 여겨졌고 일반 임직원은 도전도 못하는 유리천정이 가로 막고 있었다. 때문에 혁신이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제 보수적인 금융투자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투자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측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서류 심사를 실시한 이후 오는 10일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이후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가 정해지면 오는 20일 임시 총회를 열고 금투협 회원사인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회사·부동산회사 등 296개사가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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