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호반건설 '일감몰아주기 의혹' 현장조사
공정위, 호반건설 '일감몰아주기 의혹' 현장조사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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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호반건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호반건설은 일감몰아주기 의혹 외에도 아파트 용지 독과점 의혹을 받는다.

지난 24일 공정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호반건설을 상대로 최근 불공정 경쟁, 부당 내부거래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호반건설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의혹은 정치권에서부터 불거졌다.

지난달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호반건설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공정위가 조사하고 있는지 조성욱 위원장에게 질의한 바 있다.

같은 달 2일 국회 국회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도 당시 호반 및 중견건설사 5곳이 LH 땅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송언석 의원은 "2008~2018년 분양한 473개 공동주택 용지 중 30%가 호반건설 등 5개 건설사에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호반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 반도건설, 제일풍경채 등 5개 건설사가 이 기간에 받은 공동주택 용지의 총가격은 10조5666억원으로, 이후 아파트를 지어 분양해 6조281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송 의원은 호반건설이 44개(9.3%)를 낙찰받았고, 페이퍼컴퍼니를 여러 곳을 만들어 추첨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호반건설이 낙찰 받은 용지의 총면적은 1.86㎢에 달한다. 특히 내부 거래로 사주 장남과 차남 회사에 택지를 몰아줘 두 아들이 각각 7912억원, 4766억원의 분양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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