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 최대주주 변경 후 中 대두 시장 진출 소식에 급등
나노스, 최대주주 변경 후 中 대두 시장 진출 소식에 급등
  • 박종무 기자
  • 승인 2019.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학필터 전문기업 나노스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한때 6,590원까지 치솟다 이후 조정을 거치며 11시 35분 기준 전일 대비 5.5% 상승한 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노스는 전날 최대주주인 광림과 2대 주주 쌍방울이 나눠 보유한 지분 47.8%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브라질 '프리마베라 알리멘투스(이하 프리마베라)'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마베라는 브라질 곡물생산 기업이다. 나노스가 프리마베라와 협업을 통해 중국 대두(콩)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는 것. 

1950년 설립된 프리마베라는 브라질 최대 대두 생산지역인 마투르로수 등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식품생산 업체다. 잠재 생산능력은 대두 기준 연간 1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은 글로벌 대두 수입량의 3분의 2, 금액 기준으로는 381억달러(약 44조원)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꼽힌다. 프리마베라는 중국 대두 수출을 늘리기 위해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을 물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최근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등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사료로 쓰이는 대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자체 생산 동물 사료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산 대두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두 회사는 대두 수출 외에도 다양한 농업분야에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은 약 500만개의 농장이 있지만 사용 가능한 농기계와 기술은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나노스는 성장촉진제, 비료 등 농업 부자재를 프리마베라에 공급하고, 프리마베라의 농업연구소와 협력해 향후 종자 사업까지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운것으로 전해진다.

나노스 관계자는 "프리마베라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방안은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프리마베라와의 중국 진출 청사진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