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3분기 매출감소 불구 긍정적 평가
하이닉스 3분기 매출감소 불구 긍정적 평가
  • 홍미영 기자
  • 승인 200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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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5천36억원 26.1% ↓...내년 90나도공정 집중투자, 총 20억달러 지출예상
하이닉스 3분기 실적이 2.4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비교적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이닉스는 지난 25일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3.4분기 경영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은 1조5천984억원으로 2.4분기 대비 5.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5천36억원으로 26.1%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감소한 요인으로 하이닉스측은 주력제품군인 D램 평균판매가 하락(10%) 및 낸드플래시 가격 급락(35%), 비매모리 수요부진 등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판매의 확대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은 업계최고수준인 32%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영업상황으로 볼때 지난해 3.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해 올해 3분기 누계 1조5천1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창사이래 최대흑자를 달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규모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인피니언이나 마이크론 등의 경쟁사와 비교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원증권 이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하이닉스의 실적발표에 대해 “D램 고정가격이 회복세이고 12월부터 내림세로 돌아선다 해도 4분기 하이닉스의 평균판매단가(ASP)는 현시점에 비해 나아질 소지가 많다”라며 4.4분기 영업이익률을 3.4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90나도 공정 집중 투자, 총 20억달러 투자계획 = 하이닉스는 내년 투자계획에 대해 올 4.4분기부터 12인치 생산을 본격화하는 한편 내년에는 90나도와 70나도 공정에 집중 투자하는 등 총 20억달러를 확대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D램의 경우 0.11미크론 비중이 현 55%를 연말까지 65%까지 올리고 지난 3.4분기 10%대였던 낸드플래시 비중을 내년까지 20%대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내년하반기에 4G 이상 고용량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해 70나도 공정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측은 대만 프로모스사와의 파운드리 양해각서조항에 대해서는 지난 9월 구체적 조건에 합의했으며 곧 본 계약을 맺을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4.4분기 D램 시장전망에 대해서는 “4분기에는 계절적인 성수기로 인해 PC교체율이 늘어나 16%선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40%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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