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 유해성 논쟁...멜라토닌 분비 영향 불면증 노출
블루라이트 유해성 논쟁...멜라토닌 분비 영향 불면증 노출
  • 이원두
  • 승인 2018.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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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과학회 "스마트 폰으로는 실명하지 않는다"반발
-컴퓨터, LED TV,스마트 폰 불빛이 불면증 위험 노출

컴퓨터, LED TV,스마트 폰 등에서 방출되는 블루 라이트가 눈에 해롭다는 주장을 처음 제기한 것은 미국 웹 미디어가 ‘화면이 당신의 안구 세포를 죽인다’는 논문을 영국의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한 이후 부터이다. 이 논문을 본 미국 안과학회가 크게 반발, ’스마트 폰으로는 실명하지 않는다‘고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자 논쟁이 가열되기 시작했다.

블루 라이트는 파장이 380~495나노미터로서 가시광(400~800나노미터) 가운데 자외선에 가장 가까운 영역에 속하고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LED조명, PC, TV, 휴대전화가 발산하는 광선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당연히 태양광에도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유해, 무해 논쟁을 정리해 보면 명암을 감지하는 2종류의 안 시각 세포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최근 발견된 ‘제3의 안 시각 세포‘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 되었다. 제3의 안 세포는 ’인간 체내시계‘에 영향을 주어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불면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체내시계는 24시간 10분 전후여서 24시간과는 10분의 차이가 있다. 이 차이를 조정해 주는, 다시 말하면 체내시계를 24시간에 맞추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광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빛을 쬐는 순간 체내시계가 리셋 된다.

이 때 태양광선에 포함된 블루 라이트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때문에 자기 전에 TV시청이나 휴대전화 등으로 지나치게 블루 라이트를 쐬면 체내시계 리셋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특히 밤에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가기 때문에 불면증에 걸리기 쉽다는 것. 이는 미국에서 실시한 간이 실험에서 확인 된 사실이다.

건강한 성인 12명을 두 그룹을 나누어 밤에 소등하기 전 4시간씩 5일간 실험한 결과 밤에 독서만 하게 한 그룹과 TV, 스마트 폰을 사용하게 한 그룹 간에 수면에 끼친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 TV스마트 폰 이용자의 체내시계가 평균 1‧5시간이나 늦추어지더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밤이 그만큼 늦게 찾아 왔다는 뜻이다.

결국 블루 라이트는 실명을 시키지는 않지만 체내시계에 혼란ㄴ을 일으켜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일단 수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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