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가 필요해…' 보험사기 벌인 KPGA 프로골퍼 일당 적발
'유흥비가 필요해…' 보험사기 벌인 KPGA 프로골퍼 일당 적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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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자 상대로 교통사고 후 합의금을 받거나, 보험사를 상대로 보험금을 탔던 일당이 적발됐다

KPGA 프로골퍼가 일당을 조직해 의도적으로 교통사고를 낸뒤 합의금을 받는 방법으로 범죄행위를 저지르다 적발됐다.

KPGA 홈페이지
KPGA 홈페이지

 

1일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음주운전자를 대상으로 의도적으로 사고를 낸 뒤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과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타 낸 혐의(사기) 등의 혐의로 프로골퍼 A씨(27세)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범죄 행위에 가담한 또다른 프로골퍼 4명과 세미프로 1명 등 총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프로골퍼 A 씨 등 3명은 지난 2012년 1월 21일 오전 3시께 광주 서구 한 나이트클럽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협박, 400만 원을 받아내는 등 이 같은 수법으로 2014년 6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음주운전자들로부터 2040만 원을 뜯어낸 혐의다. 

이후 이들은 광주 지역 유흥가 일대에서 음주운전 차량만을 골라 뒤따르다 음주차량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순간 등을 노려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뒤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운전자를 협박,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인 13명과 서로 짜고 2012년 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광주시내에서 10회에 걸쳐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 등으로부터 5200여만 원을 타 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가짜 사고를 낸뒤 아프다는 핑계로 한방병원에 입원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서로는 골프를 통해 알게 된 선·후배 또는 친구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이 사기와 공갈 행위 등으로 뜯어낸 돈은 모두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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