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부품 기업인 골든브릿지제4호스팩(227950)은 마이크로텍과의 합병이 승인됐다고 21일 공시했다.
골든브릿지제4호스팩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마이크로텍과의 합병이 승인했다. 합병 승인에 따라 마이크로텍은 오는 11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송성태 마이크로텍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쿼츠 가공 등 신규 사업 연구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글로벌 진공 밸브 전문 및 특수 정밀 가공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텍은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생산능력(CAPA) 확충을 위한 제2공장 및 제3공장 투자, 신규 사업을 위한 설비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합병 기일은 다음 달 26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1900만928주다.
마이크로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부품인 진공 챔버와 특수 진공 밸브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중국 시안에 관계사를 운영하며 중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진공 챔버란 금속 용기로, 진공 속에서 특수가스를 플라즈마 상태로 물체 표면에 부착시키는 공정에 사용된다. 진공 챔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 중 건식식각공정, 이온주입, 화학기상증착, 금속배선공정에 사용된다.
마이크로텍은 진공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3축 기술`을 넘어 `5축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품질의 진공 챔버를 생산하고 있다.
5축 가공기술은 3축 기술과 비교했을 때 공정을 논스탑으로 진행할 수 있어, 공정 대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가공물의 이동을 최소화해 생산 오차도 낮출 수 있다.
기존 기술 보다 생산성이 3배로 높고 품질이 뛰어나 원가경쟁력 등에서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마이크로텍은 핵심 진공 기술인 챔버 가공과 밸브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 사업으로 ▲실리콘 웨이퍼, 디스플레이용 글라스의 표면 처리용 상압 플라즈마 소스 ▲반도체용 쿼츠 가공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제작 등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