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분리 완화 덕 카카오은행 1대 주주 된 '카카오'
은산분리 완화 덕 카카오은행 1대 주주 된 '카카오'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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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의 플랫폼 시너지 효과도 기대
- 빠르면 내년 초 쯤 카카오 최대 주주로 등극할 것 예상

은산분리 완화 덕에 카카오가 카카오은행 1대 주주가 된다. 카카오는 한국투자금융지주 보유의 카카오 은행 지분 20%를 넘겨 받게 됐다. 또한 액면가(주당 5000원)에 콜옵션이 가능해 경영권프리미엄 없이 지분을 인수해 2000억 원 넘는 평가차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였다. 하지만 지난 2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정부의 은산분리 완화에 따라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 20%를 넘겨받게 됐다. 카카오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의 카카오은행 콜옵션계약을 은산분리 완화 일정에 따라 실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카카오는 대주주로 올라설 수 없었다. 하지만 IT기업의 소유규제를 푸는 내용을 담은 ‘인터넷은행법’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하며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해당 법안은 국회 본희의 통과 후 3개월 뒤 발효된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는 연말쯤 카카오은행 지분 콜옵션 행사가 가능해진다. 콜옵션 후 금융사 대주주 변경에 따른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관문을 넘으면 카카오는 내년 초 쯤 카카오 은행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되는 것.

카카오가 최근 ‘카카오 커머스’를 설립하기로 선언한데 이어 카카오 은행 대주주로 올라서며 사업 영역이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대주주로 올라서며 카카오라는 플랫폼과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플랫폼 효과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금융노하우를 통해서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 뱅크의 현재 기업 가치는 올해 4월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보금 1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나 점차 오르고 있다. 이에 카카오 은행 가치에 대한 시장 평가까지 더욱 긍정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카오의 21일 11시 22분기준 주가는 118500원으로 전일대비 1000원(+0.8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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