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국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그동안 내비게이션용 국내 지도 데이터를 국외로 반출하지 못했던 구글은 현대자동차그룹•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구글은 12일 기자간담회 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차량 내 운행 및 내비게이션 등 편의기능을 제어하는 정보 시스템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카오 내비게이션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국내 기업들과 합의했다. 이에 국내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장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월 와이즈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 Map, 카카오내비, KT 내비가 사용자가 가장 많은 내비게이션 앱 1, 2, 3위로 선정되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현대차그룹, 카카오 3개사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 제휴에 나선 것은 사실"이라며 "현대•기아자동차 일부 차종에 한해 순차적으로 구글오토 탑재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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