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팔자 행진에 코스닥 하락 마감
외국인·기관 팔자 행진에 코스닥 하락 마감
  • 손용석 기자
  • 승인 2018.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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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3% 넘게 하락하며 820선으로 후퇴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 뒷걸음질에 낙폭 확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닥 시장이 3% 넘게 하락하며 82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주들이 뒷걸음질 치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대북 경협주도 대거 내리막 행진을 보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12포인트(3.40%) 하락한 827.2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00억원어치, 220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들은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였으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시총 1위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에만 6.67% 하락하며 주가가 7만원 선으로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바이오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은 외인들의 팔자 행진이 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 코스닥 시총 상위주인 신라젠과 에이치엘비는 각각 12.75%, 16.98% 급락했고 메디톡스(-2.69%), 바이로메드(-2.85%), 나노스(-3.00%), 셀트리온제약(-3.86%) 등도 하락했다.

다만 최근 회계부정 논란이 일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3.06% 상승한 3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반등하며 37만원 선을 회복했다.

하이투자증권의 허혜민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논란 등의 불확실성은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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