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외상 갑질’논란에 사과… 민주당 이대로 괜찮은가?
박범계, ‘외상 갑질’논란에 사과… 민주당 이대로 괜찮은가?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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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갑질'논란과 더불어 '선거법위반'까지 논란
-더불어민주당 계속해서 잡음 발생…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 [사진=박범계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 [사진=박범계 페이스북]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외상 갑질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0, 대전의 한 식당 주인인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의원 일행 9명의 외상을 언급하며 갑질을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박의원은 당당하게 명함을 주며 약 16만원을 다음에 지불하겠다고 한다. A씨는 외상은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박의원은 꼭 믿으라며 나갔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해당 업주는 페이스북 글을 내리고 이미 사과도 받았으니 차후의 문제도 없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SNS상에 급속히 확산된 뒤라 갑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사건으로 불거진 논란은 갑질논란뿐만이 아니다. 이날 1차 식사를 한 뒤, 2차로 다른 업소로 이동해 술자리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는 박 위원장을 포함한 당직자 2, 대전지역 정치부 기자 6~7명이 동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일부 정치부 기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일고 있다. 이 행위가 법률적으로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갑질논란에 선거법위반논란까지 일자, 박 위원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당 당직자가 외상 운운에 명함을 내밀고 한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은 처사다"라며 "관리책임자로서 책임이 일단 있음을 인정한다. 카페 주인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뼈아픈 말씀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 스스로 균형감과 절제를 잃은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항상 겸손하겠다. 앞으로도 잘못이 있으면 꾸짖어 달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대전시당은 해명자료를 내고 "간담회 이후 호프집 미팅을 연이어 열었다. 이때 사무처장이 비용을 계산하려다 카드 사용이 안 돼 불가피하게 외상했다. 다음날인 30일 오후 술값을 지불했다""박 위원장은 호프집에서 좀 일찍 먼저 자리를 떠서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논란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사건, 공천과정에서 세월호 참사와 광우병 촛불 등을 폄하했던 후보자의 등장 등의 잡음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불과 2달여 앞두고 이러한 잡음이 계속 나오자 일부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너무 자만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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