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추진...‘제4 교섭단체’되나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추진...‘제4 교섭단체’되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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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공동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양 당이 정체성 차이를 극복하고 '제4 교섭단체'로 함께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의당은 민평당이 당론을 모아 제안하면 공식 검토할 계획이다. 

26일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 겸 원내대변인은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민주평화당 의원들은 오는 27일 의원총회에서 각자의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공동교섭단체 추진이 결정되면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정의당에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의석수 14석인 민평당과 6석인 정의당은 국회 내 비교섭단체로 분류된다.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등을 다루는 협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민평당 내에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교섭단체 구성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또 바른미래당 소속인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 비례대표의 출당을 요구해왔지만 바른미래당은 이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무소속인 이용호·손금주 의원도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 이에 민평당의 시선이 정의당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치정당을 표방하는 정의당 당원들이 민평당과 함께 하는데 반발할 가능성이 있어 공동교섭단체가 현실화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민평당 의원들 중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회의감을 품는 이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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