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현대차-CJ 대기업, 4차산업 대응 IB DNA 접목
SK-현대차-CJ 대기업, 4차산업 대응 IB DNA 접목
  • 손용석 기자
  • 승인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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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성장을 위해 IB(투자은행)DNA를 접목해야 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비금융권인 대기업이 신속하고 효과적인 신사업 투자와 M&A를 위해서는 IB DNA를 접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SK그룹, 현대차그룹, CJ대한통운, 한마사이언스, 한국타이어 등에서 IB DNA를 이식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SK는 박종욱 Barclays Capital한국대표를 SK SUPEX추구협의회 임원으로 영입해 M&A역량을 강화했다.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를 초청해 그룹의 부장, 상무급을 대상으로 IB사업의 추진 방식과 PEF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도 기존 기획조정실과 별도로 지난해 2월 신설한 전략기술 본부로 IB인력이 집결하고 있다. 대형 회계법인 딜(Deal)본부 출신 실무자 2명을 영입했다. 사모펀드, 법무법인, 회계법인 인력의 영입을 계속 추진중에 있다.  이들은 국내외 신사업 관련 M&A 및 투자를 전담한다.

이밖에 CJ대한통운은 JP모건 출신의 이희재씨를 성장전략실 부사장으로, 한미사이언스는 삼일회계법인, 대웅제약 M&A 총괄 출신의 김재식씨를 CFO로, 한국타이어는 KAMCO, 미래에셋, SK네트웍스 출신의 윤승환씨를 성장전략 팀장으로 영입했다.

IB는 딜(Deal) 발굴(양보다 질)->딜 협상(올인금지, 대안카드 필수)->딜 추진(속도경영, 의사결정 후 신속 진행)의 단계를 거쳐 성공적 M&A와 신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경영연구소 오영일 수석연구원은 "IB의 경쟁력 판단은 얼마나 튼튼한 '딜 파이프라인(Deal pipe line)'보유하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 딜은 언제든 깨질 수 있다. 항상 대안을 두고 진행야 한다. 대안이 풍부할 때 협상력도 극대화된다. 대안없이 집중할 때 협상 막바지로 갈수록 협상 결렬에 대한 부담감이 커져 상대에 끌려가게 되고 이는 부실 계약과 수익성 악화로 연결된다. IB업무방식은  R&D, 신사업투자, 수주사업에 성과를 내기 위해선 절대적"이라고 말한다.

이어 "기업이 IB전문가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듣고 싶은 결론만 미리 유도하지 말고 그들의 판단과 의견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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