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신상필벌' 인사원칙 공개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신상필벌' 인사원칙 공개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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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사진=우리은행]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사진=우리은행]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인사의 기본원칙과 방향을 전 직원에게 공개했다.

손 내정자는 13일 오전 행내 특별방송을 통해 능력 중심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 인사 실력 있는 직원을 우대하는 공정한 인사이동 역동적인 조직을 위한 젊은 인력 전진배치 신상필벌이 명확한 인사원칙 준수 등 4대 원칙을 제시했다.

본부장급 승진인사에서는 기존에 공개하지 않았던 후보군 선정기준을 사전에 공개하기로 했다. 또 영업그룹 임원들로 구성된 승진후보자 평가협의회및 외부기관과 연계한 다면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영업력과 품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지점장급 이하 승진은 영업실적과 근무평가를 반영한 인사고과 기준으로 선발하되 본인의 인사서열을 공개해 승진 여부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인사이동 시 영업력이 우수한 직원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업점으로 배치해 미래수익원을 창출하고 직원 간 영업노하우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한다. 본부부서나 해외영업점 직원 인사 때는 공모 제도를 통해 100% 선발하고 선발되지 않은 직원에 대해서도 사유와 함께 향후 로드맵을 제공하는 피드백을 진행한다.

특히 핵심성과지표(KPI) 우수 영업점 또는 팀에 대해 시상하는 우리 투게더 단체상을 신설해 지속 가능한 영업문화 정착과 직원 간 협업 문화를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70년대생 이후 젊은 직원과 여성인력을 본부 부서장 및 본부 부서 팀장으로 확대 배치하고 지방 영업점은 해당 지역에서 오래 근무한 영업 우수직원을 지점장으로 선발한다. 이를 통해 현지 밀착형 영업을 강화하고 능력 위주의 인사문화를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내부포털에 직원고충 119’를 운영해 인사이동과 관련한 궁금증은 이른 시일 안에 답변해주는 소통 체계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손 내정자는 "이번 인사원칙 사전공개는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한 첫걸음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믿고 응원해달라앞으로도 행장이 직접 인사절차 전반을 챙기고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는 은행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 행원 채용과정의 공정성 문제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이런 시기에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인사를 청탁하는 이들은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본부장급 이상은 오는 22일 전후로, 소속장급 이하는 26일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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