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길 생보협회장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 대비"
신용길 생보협회장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 대비"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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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명보험협회에서 신용길 신임 생보협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생보협회]
서울 생명보험협회에서 신용길 신임 생보협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생보협회]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신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협회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보험업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은 파급력이 매우 큰 만큼 상황의 위중함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가평가에 근거한 K-ICS 도입 시 생보사들은 요구자본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재무적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유럽에서도 시가평가 기준의 지급여력제도인 솔벤시2(Solvency II)를 도입하고 요구자본이 약 2.5배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IFRS17 도입은 국제적인 약속인 만큼 전면 시행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이에 더해 신지급여력제도까지 도입될 경우 급격한 자본확충 부담으로 인해 일부 생보사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업계와 감독당국, 연구기관 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의 연착륙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의 환경변화는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전통적인 보험산업의 모습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 생보산업에 뿌리내리는 것을 가로막는 금융규제나 인프라 등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 시 제도개선을 위해 감독당국과 적극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보험 가입, 유지, 지급 등 모든 프로세스에서 아직 불합리한 관행이 남아있다면 이를 과감히 혁파해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 신뢰 회복 중요성도 언급했다. 아어 포용적 금융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사회공헌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생보협회 임직원들에게도 그동안 회원사 지원 등의 업무수행 과정에서 협회가 부족한 부분이 없었는지 스스로 진단해보고 만약 그런 부분이 있다면 잘못된 관행이나 불합리한 요소를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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