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서 5조5천억원 이탈
국내 주식형펀드서 5조5천억원 이탈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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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올해 55천억원 가량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금융투자협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지난달 28일 기준 54443억원 순감했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벌이자 이를 고점으로 본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주식과 채권혼합형펀드에서도 올해에만 11500억원 가량이 이탈했다.

반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수시 입출급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려 올해 26000억원 가량 순유입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로도 각각 3041억원과 2458억원이 들어왔다.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하반기부터 가파른 속도로 진행됐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공모 주식형 펀드(해외 포함) 설정액은 20095월 말 1301천억원까지 늘어났다가 8월 말 기준 576천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2009년 당시 70조원에 육박했던 공룡주식형 펀드(설정액 1조원 이상) 규모도 최근 13조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096월 말 36개로 최다를 기록한 1조원 이상 공모 주식형 펀드 수는 현재 6개에 불과하다.

공모 펀드 전체 설정액은 8월 말 기준 2344950억원으로 집계됐다. MMF101조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이어 주식형 펀드 576천억원, 채권형 펀드 254천억원, 파생상품펀드 169천억원, 혼합 채권형 펀드 134천억원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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