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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창업제안]한 지붕 두 업종으로 불황 타개!
[0호] 2017년 06월 19일 (월) 11:03:08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 소장 bodo@ksdaily.co.kr

다방에서 떡볶이를? 멕시코 전통음식인 ‘부리또’와 ‘김밥’이 함께 나온다? ‘강점’에 ‘강점’을 더한 콜라보 전략이 경기불황의 타개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생각지도 못한 아이템의 조합으로 고객 만족도를 올리고 있는 매장들이 화제다. 

이색 업종의 동거, 황금알을 낳다 

   
▲ 청년다방 매장 사진
분식과 카페를 결합해 성공을 거둔 프리미엄 분식 카페 ‘청년다방’이 최근 신박한(신기한+대박)이라는 신조어로 표현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청년다방은 ‘떡볶이와 커피’라는 간단한 공식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B급 감성을 내세워 차별화된 프리미엄 분식 시장을 개척한 브랜드다. 떡볶이와 커피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매장으로 매장 회전율이 높아 비는 시간 없이 영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청년다방의 떡볶이는 커다란 냄비에 불냄새 베인 차돌박이 혹은 바삭하게 잘 튀겨진 통오징어, 새우튀김, 치즈, 순살치킨 등 다양한 토핑으로 선택해 먹는 즉석 떡볶이 형태다. 

인기메뉴로는 30cm가 넘는 긴 떡볶이 떡에 차돌박이, 통오징어튀김 등 토핑을 올린 ‘차돌박이떡볶이’, ‘통큰오짱떡볶이’가 있다. 직접 떡볶이 떡을 잘라 먹는 방식도 인기요소다. 여기에 16온스(oz) 사이즈의 아메리카노, 크림생맥주부터 과일맥주까지 주류 등을 제공해 일반 분식집과 확실한 차별화를 꾀했다.

청년다방 한경민 대표는 “일본 경제 불황기에서 살아남은 다모작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프론토’를 모델 삼아 한국 시장에 맞게 ‘떡볶이’·‘커피’·‘주류’ 3가지를 저렴한 서민감성으로 풀었다.”며 “한국의 경제불황이 일본의 경제불황과 닮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3모작 운영법이 한국에서도 분명 통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대표 먹거리인 부리또가 김밥과 만나 화제가 된 곳도 있다.

프리미엄 김밥 전문점 ‘정성만김밥’은 타코전문점에서나 먹을 법한 고품질의 부리또와 웰빙김밥이라는 컨셉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주 고객층인 학생층과 여성들을 위해 메뉴 폭을 확대한 것인데 대게 분식류와 국수류 등 한식에서 찾지 않고 전혀 ‘부리또’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김밥집 안에 넣었다.

판매하고 있는 부리또 종류도 다양하다. 오메가3 등 영양소가 가득한 신선한 생연어가 들어간 ‘생연어부리또’를 비롯해 ‘소불고기부리또’, ‘새우튀김부리또’, ‘매콤불닭부리또’, ‘베이컨부리또’ 등이 있다. 서울 장안동에 있는 ‘압구정양갈비꼬치’는 ‘부대찌개’와 ‘양고기’가 콜라보 된 매장이다. 점심매출 타개책으로 부대찌개를 도입해 생각보다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일반적인 양꼬치전문점이 점심시간에 영업을 거의 하지 않는 것과 달리 라면사리와 공기밥이 무한리필되는 부대찌개를 즐기기 위해 점심시간이면 줄을 설 정도로 손님이 많다. 덕분에 점심 장사만으로 매장 운영경비를 거의 다 해결한다. 저녁시간에는 양갈비와 양꼬치 고객이 대부분이다. 양꼬치는 테이블 단가가 높아 적게는 4만~5만원, 많게는 10만원이 넘는다. 점포구입비와 개설비를 포함해 총투자비가 1억2천만원대인 이 매장의 월 매출액은 5천만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콜라보레이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 존케이지빌리어즈
최근 당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당구장 창업이 다시 각광받고 있는데, 주목할 점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10대와 여성들까지 고객층이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이유는 푸드카페, 펍(Pub), 칵테일 바와 결합 된 이색 당구장 등장해 10~20대들의 데이트, 놀이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최초로 이색 당구장 컨셉을 선보인 디지털당구장 ‘존케이지빌리어즈’는 카페당구장, 캔맥당구장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존케이지빌리어즈 마산경남대점의 경우 맥주와 소주 외에도 칵테일과 보드카를 판매하고 있어 커플을 비롯해 당구를 즐기는 젊은 여성들의 방문비율도 높다. 저녁 8시 이후 피크시간에는 예약해야 갈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75평 규모의 존케이지빌리어즈 미금점을 운영 중인 조만석(남, 45)씨는 “인근 직장인들에게 ‘캔맥 당구장’이라고 입소문이 났습니다. 현재 소주와 캔맥주를 판매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요. 간단한 주전부리와 식사메뉴가 구성되어 있어 장시간 게임을 즐기면서 안주거리와 시원한 캔맥주를 많이들 찾습니다.”라고 전했다.

조 씨 매장의 경우 카페와 결합한 복합스포츠 공간으로 아메리카노, 라떼 등 커피음료와 바비큐핫도그, 베이컨 허니치즈핫도그 등의 패스트푸드 뿐 아니라 떡볶이, 라면 등의 분식류, 여기에 제육덮밥, 낙지, 소불고기, 치킨카레등 4종의 볶음밥까지 판매하고 있기 때문. 모든 요리는 본사에서 원팩 포장으로 제공돼 빠르고 쉽게 조리해 내놓고 있다고.

   
▲ 캔들라인 커피
커피전문점의 경우 콜라보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업종 중에 하나다. ‘커피+α’전략은 이제 매장 운영의 기본 공식이 되었다. ‘캔들라인커피’는 커피전문점인 동시에 향초, 디퓨져, 천연비누 및 화장품, 향수 등 다양한 아로마 상품을 구매도 하고 직접 체험 및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캔들라인커피 관계자는 “캔들과 아로마 공방서비스는 여성과 젊은층 중심의 기존 카페고객층과 매우 어울린다. 이와 동시에 창업자 입장에서도 기존 카페와 동일한 공간 크기에서 별다른 추가 투자 없이 간편한 본사 교육만으로 초보 창업이 가능해 일반 커피전문점보다는 동일 투자에서 매우 높은 수익성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시 동탄대로 시범길에 1호점을 운영중인 이지영 점주는 “애초 요즘 유행하는 캔들샵 창업을 고려했는데 카페 모델과 공방 컨텐츠가 결합된 캔들라인을 선택하게 됐다”며 “카페 고객들도 아로마 문화와 결합된 서비스와 분위기에 만족해하며 공방 레슨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공방 상품 제조는 여유있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매장 운영 효율이 높다”고 말했다. 캔들, 디퓨져, 천연비누 등의 아로마 상품은 매장 내부에서만이 아니라 결혼, 돌잔치, 각종 행사의 답례품 등의 단체주문도 가능해 매출에 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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