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통신비 인하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 양질의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들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14일 정부과천청사에 가까운 국립과천과학관에 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안 파악 등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유 후보자는 전날 미래부 장관으로 내정된 직후 공식 소감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가 시작되는 중차대한 시기에 중요한 소임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족하지만 소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유 후보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전문 경영인이다. 1979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정보기술(IT)업계에 발을 들인 후 LG CNS 부사장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부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등을 지냈다. LG전자 근무 당시인 1996년 당시만 해도 생소한 정보담당임원(CIO·최고정보책임자)으로 임명되면서 ‘국내 CIO 1세대’로 불린다.
유 후보자는 소감문에서 “미래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양질의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며 “실체가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SW 개발자로 출발해 ICT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항상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듣고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자는 개인 신상에 관한 서류와 소명 자료를 준비하고 김용수 제2차관·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 등 주요 간부들과 실·국장들로부터 차례로 보고 받아 미래부의 업무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장관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보낸 인사청문회 요청서가 제출된 지 20일 이내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