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혁신안 도입 시동...CEO들 '긴장'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혁신안 도입 시동...CEO들 '긴장'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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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국 대표 금융그룹 도약하자" 혁신안 마련 주문
▲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5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서대문 본사에 모여 농협금융의 혁신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6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2020년까지 업계 선두권 지주사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달부터 혁신방안 도입에 대해 논의해왔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4월 연임이 확정된 뒤 각 계열사를 대상으로 수익성 강화 등 강도 높은 혁신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농협금융이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만들기를 주문한 것. 

이에 농협지주 전 계열사는 오는 2020년까지 업계 선도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혁신안을 법인별로 준비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개월간 검토결과를 함께 논의하고 발전적 방안을 토출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토론회는 김 회장을 비롯해 8개 계열사 CEO와 금융지주 부문장 등 경영진만 참석한 가운데 다소 엄중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통상 이런 회의에서는 경영기획담당 상무나 기획부문장이 발표했는데 김 회장의 이례적인 지시로 CEO들이 직접 발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한 달간 바짝 긴장했던 계열사 대표들이 직접 법인별 혁신방안을 보고하고 이와 관련해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회는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늦은 밤에서야 끝났다.

농협금융은 토론회를 통해 법인별 약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혁신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이달 중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완성하고 다음달초부터 모든 법인이 동시에 혁신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농협금융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낸 만큼, 이제는 농협금융을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의 반석 위에 올려 우리 농업·농촌에 든든한 힘이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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