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병상서도 '주식 대박' 재산 세계 60위
이건희 회장, 병상서도 '주식 대박' 재산 세계 60위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6.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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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병상에서 투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억만장자 순위 60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선 가장 높은 순위다.

지난 11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상위 500(9일 기준) 집계 자료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재산 146억달러(17조원)로 아시아 10, 세계 60위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삼성전자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올해 30억달러(35000억원·25.4%) 증가했다.

상장사 주식자산 가치만 보면 144368억 원(재벌닷컴 발표·9일 기준)으로 지난 14일보다 28.9%(32327억원)늘었다. 연초 120만원대에서 이달 들어 최고 180만대까지 치솟은 삼성전자 주가의 고공상승 덕분이다. 이 회장은 보통주 기준으로 삼성전자 지분 3.52%를 갖고 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연초보다 6228억원(47.7%) 늘어나 2조원에 달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68억달러로 194위를 차지했다. 서경배 회장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 여파로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급락한 탓에 올해 주식자산 평가액은 14000억원(15.3%) 줄었다. 이 여파로 서 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 가치는 현재 78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8억달러로 247위를 기록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자산 가치는 통합 삼성물산 등의 주가가 하락한 탓에 1127억원(13.3%) 줄어든 65985억원이 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5000억원씩(22.9%) 감소했다.

권혁빈 스마트게이트홀딩스 회장(53억달러)27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47억달러로 328위에 올랐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로 911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세계에서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부자는 투자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인 것으로 조사됐다. 버핏의 재산은 올 들어 117억달러(14조원·18.8%)나 늘었다. 버핏은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로 유명한 스페인의 인디텍스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718억달러)를 밀어내고 재산 총액 740억달러로 2위에 올랐다. 아마존의 베저스는 668억달러로 4, 페이스북의 저커버그는 521억달러로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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