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가 가맹점 수를 과장한 정황이 포착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위원장 정재찬)가 조사에 착수했다.
4일 보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받고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 본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BBQ가 많게는 수백 개의 가맹점을 부풀려 정보공개서 내용을 조작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BBQ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맹점 1천709개, 직영점 21개 등 최다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광고해왔다.
공정위는 보도 자료를 통해 제너시스BBQ에 가맹점별 실제 주소와 대표자 이름, 전화번호 등 세부 자료를 요청했으며 BBQ는 지난 2일 공정위에 최종 소명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공정위는 BBQ의 소명서 등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가맹사업법과 같은 법 시행령에선 가맹본부가 정보공개서를 거짓으로 등록하면 공정위가 해당 정보공개서 등록을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된 가맹본부는 최장 60일 동안 신규 가맹점 모집이 금지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벌칙이 너무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것도 상당한 페널티다”라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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