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웹툰 '미지의 세계' 작가 이자혜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 모의 및 방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후 이를 시인했다.
레진코믹스는 19일 이자혜 작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미지의 세계`는 19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하며 이후 이자혜 작가와 신작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레진코믹스에 따르면 `미지의 세계` 모든 에피소드는 환불 및 구입 목록에서 삭제조치 될 예정이다. 환불 방법 및 시점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레진코믹스 측은 "이번 일로 놀라셨을 독자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법률적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이날 SNS에서는 피해자 이씨가 "3년 전이던 19살 무렵 평소 좋아하던 이자혜 작가에게 30대 중반의 남성을 소개받고, 이 남성에서 지속적으로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또 이씨는 "이 작가가 성폭행 사실을 알고서도 모른 체 했으며, 성폭행 당하기 전에는 이 남성과 성관계를 가지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 작가는 이씨가 이 남성과 만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자혜 작가는 지인에게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성폭행하도록 부추기고 그 내용을 만화로 그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파문이 일자 이자혜 작가는 "피해자에게 과거의 성희롱 및 욕설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성희롱 및 성적 모멸감을 느끼게 한 많은 여성분들에게 사과드린다. 또한 타인에 의해 성폭력을 모의하도록 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리며 모두 제 잘못이다"고 시인했으나,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논란을 더욱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