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동원F&B, 온라인 전문 축산물 유통업체 '금천' 인수
[현대證]동원F&B, 온라인 전문 축산물 유통업체 '금천' 인수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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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동원F&B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0,000원을 유지한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동원F&B가 ‘금천’ 지분 100%를 452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1987년 설립된 ‘금천(구.중앙축산)’은 국내산 우육/돈육, 수입육, 육가공품(돈가스/소시지 등) 등을 유통하는 육류 도매업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연구원은 “금천은 브랜드 ‘금천미트’로 잘 알려져 있고 온라인 채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중간 유통단계 및 수수료를 줄여 가격경쟁력이 높고 안양에 위치한 본사 외에 원주, 대전, 대구, 광주 등에 지사와 사업소를 두어 전국 물류망도 구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금천’ 실적은 매출액 1,160억원(전년동기 대비 +32.2%)과 영업이익 40억원(+43.4%, OPM 3.4%)을 기록했다. 올해 동원F&B의 예상 실적이 매출액 1조 9,177억원(전년동기 대비 +6.8%)과 영업이익 943억원(+14.6%, OPM 4.9%)인 점을 고려할 때 ‘금천’의 실적 기여도는 낮은 편이다. 하지만 ‘금천’의 지난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3.1%를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이 2011년 1.8%에서 2014년 3.4%로 상승하는 등 실적 흐름은 매우 양호한 모습이다.

또한 최근 동원F&B가 동원데어리푸드(유제품 브랜드 ‘덴마트’와 ‘소와나무’) 편입,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삼조셀텍 흡수 합병, 참치캔 외 품목으로의 제품 다변화 등 여러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준 데에 이어 이번 ‘금천’ 인수를 통해 또 한번 사업 다각화가 진행될 전망이며 급식/식자재 유통업체인 자회사 동원홈푸드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참고로 지난해 동원홈푸드와 삼조셀텍 합병 이후 매출성장률 20.5%, 영업이익증가율 42.2%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시너지효과를 보여준 바 있어 이번 인수 효과도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로 추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604억원(전년동기 대비 +6.9%)과 영업이익 398억원(+14.3%, OPM 7.1%)으로 추정된다. 추석 성수기 효과 외에 원어 투입단가 하락에 따른 참치캔 이익 증가, 돈육 투입단가 하락에 따른 육가공 원가 부담 완화, HMR을 포함한 편의식품 수요 확대 속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고성장 지속, 마케팅비용 절감 등을 반영한 결과다.

상기한 긍정적 요인들이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말 외형성장을 위한 판촉비용 투입과 성과급 지급 등으로 크게 증가했던 비용이 올해에는 감소하여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편의식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B2B 1위 소스업체인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수혜가 예상되며 이익비중도 점차 높아져 어가 흐름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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