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한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은 2.5조원(전년대비 +0.2%), 영업이익 924억원(전년대비 -10.3%), 순이익 835억원(전년대비 +162.8%)으로 영업이익이 NH투자증권 예상과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연구원은, “이는 해외부문에서 사우디 사다라, 알제리 발전, 싱가폴 건축에서 추가 손실 반영으로 해외부문 매출총이익률은 -7.1%를 기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악화된 해외부문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택부문 GPM이 16.2%를 기록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주택부문은 2013~ 2014년 신규주택 분양물량 증가, 주택시장 개선, 준공사업지의 준공차익으로 매출 8,345억원(전년대비 +13.6%), GPM 16.2%를 기록했다.
특히 착공전PF사업지인 천안 성성사업지 관련 200억원의 추가원가를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익률을 유지한 점이 긍정적이다. 주택을 제외한 국내부문도 양호한 이익률을 기록해 국내부문 GPM은 13.0%를 기록했다.
해외부문은 매출 비중이 30.0%로 축소되고 있지만 2010~ 2012년 악성사업지의 손실 처리가 이어졌다. 하반기에도 준공 사업지에 대한 손실이 반영되겠지만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기 보다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해외부문에 대해서는 확인 과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2분기 실적을 통해 주택부문 이익 모멘텀이 예상보다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외부문 영업손실(매출비율로 판관비 배분가정)은 -781억원, 국내부문 영업이익이 1,705억원이고 이중 주택부문은 1,300억원(건축부문 오피스텔, 주상복합감안)이 넘는 수준이다.
2016년 주택부문 이익 확대와 악성사업지 준공에 따른 해외 원가율 정상화 기대가 높아지면서 동사에 대한 관심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