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증시, MSCI 편입 여부 관심사
사우디증시, MSCI 편입 여부 관심사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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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15(현지시간)부터 주식시장을 해외투자자들에게도 개방하기로 한 가운데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측도 사우디아라비아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MSCI가 지난 9일 중동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큰 사우디아라비아의 신흥시장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 국가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접근성과 투자자들의 반응을 측정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증시(타다울)15일부터 해외투자자들의 참여가 허용된다.

시가총액 5900억달러(655조원)로 중동 최대 규모 시장이다. 최근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도 이곳에 상장돼 있다.

사우디증권거래소의 인덱스는 올해 15% 상승하면서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의 상승폭은 2.2%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동안 해외투자자들의 직접 투자를 제한했지만 이번에 투자를 허용했다. MSCI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식시장 개방은 해외 펀드매니저들의 강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봤다. 규모를 고려했을 때는 신흥시장으로 분류가 가능하며 이르면 2017년 중반에 MSCI 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MSCI와 같은 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매력적이라고 WSJ은 전했다.

MSCI 신흥시장지수는 17조달러 규모의 해외 자금을 추적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추가로 400억달러가 주식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일부 해외투자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식시장을 개방하면서 어떠한 현상을 보일지 우선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외 투자에 대한 새로운 규정의 불분명함이 투자자들의 투자를 잠시 늦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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